00. 호주 워홀 결심!
대학생 때 뉴질랜드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워홀은 세번째이다.
뉴질랜드는 한적한 시골느낌이었고, 딱 홍대 정도의 크기의 번화가를 벗어나면 전부 시골인 느낌인 그런나라였다. 백화점을 가도 별로 살 것이 없고, 가장큰 도시인 오클랜드에 100만명, 전체인구의 1/5이 살고, 나머지 곳곳에 400만명이 사는 나라였다.
그곳에서 나는 영어도 늘었지만 무엇보다 여유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놀거리가 없으니 퇴근하고 하는 것이 요리하기, 수다 떨기 였고. 새까만 밤하늘에 은하수를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캐나다에서는 도시에서 살아보고싶었지민, 문화도 많이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다들 가는 캘거리, 밴쿠버, 토론토가 아닌 수도인 오타와로 정했다.
캐나다에 가자마자 가장크게 와닿은것은 외모에 대한 강박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만 해도 화장을 안하면 나갈수 없었다. 그리고 살이찌면 몸이 드러나는 옷을 입을 수 없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나이가 많건,적건, 마르던 뚱뚱하던 크롭티에 레깅스를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뭔가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2년간의 워킹홀리데이는 나의 작은 쉼표였다.
그래서 항상 그 쉼이 그리웠고, 다시 갖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중 캐나다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현실적으로 경력이 거이없는 나는 워크비자를 받기엔 어려웠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학교를 가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무작정 아이엘츠 공부를 시작했다.
2023.8.1 아이엘츠 공부를 처음 시작한 날.
끈기가 없는 나에게 딱 한달의 시간을 주었다. 매주 월요일은 도서관이 문을 닫으니 그날은 쉬는날. 매일매일 아침을 먹고 10시에 가서 6시에 돌아오는 계획을 하였고, 거이 대부분 지켰다.
시험날은 8월26일!
결제를 했다. 286,000원…….
큰돈이니, 꼭 한번에 원하는 점수를 얻으리라!
공부를 하면서 계획했던 것은,
1. 실 공부시간 5시간 이상
- 중간에 핸드폰으로 딴짓하고 화장실 가는시간 등등을 뺀 실제 공부시간을 재서 플래너에 적었다.
2. 매일 다음날 공부 플래너 작성하기.
- 한번에 많은 양을 계획하는것이 아니라, 그날 공부를 마치면서 다음날 뭘 할것인지를 계획했다.
3. 아침 든든히 먹기
- 점심을 안먹기 때문에 아침은 꼭 챙겨 먹었다.
4. 월요일 이외에 친구 만나지 않기
- 친구를 만나 늦게 까지 놀다보면 다음날도 늦게 일어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약속은 시험 다음으로 최대한 잡거나 쉬는 날인 월요일로 잡았다.
이렇게 공부를 했다.
목표점수는 overall 6.0, each 5.5 이다.
엄청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어떤시험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열심히 했던것 같다.
그리고 9.1 결과가 나왔다
Overall 6.0 Each 6.0 끝이다!
결과는 나왔지만 캐나다 9월학기는 주로 11월쯤에 접수를 시작한다고 했다. 접수해서 학교에 합격한다고 해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호주 워홀이다.
돈도벌고, 영어환경에 노출도 되고!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캐나다의 컬리지 지원 준비+호주 워홀 준비를 같이 할 것이다.